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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35

행거 밑에서 내가 발견 한 건...

작년 12월에 방을 구하러 다녔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저렴한 방을 찾던 중, 중계소에서 "보증금100에 월세 10만원"에 해주겠다며 어떤 방을 보여줬다. 원래는 15만원이었는데 잘 나가지 않아서 10만원에 해주는 거라고 했다. '잘때 불편하지만 않으면 괜찮으니까..' 하고 바로 계약했다. 집주인분도 괜찮은분 같았다. 그런데 몇일 전 가구의 배치를 바꾼 후 부터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이랬다. 꿈 속에서, 나는 자던 모습 그대로 방안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몸이 위로 떠올랐다. 근데 그 방에는 나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옆에 모르는 아저씨 한명도 같이 떠올랐다. 그 아저씨는 떠오르는 내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꿈에서 깨면 꿈이 끝나지 않고 정면의 ..

미스테리,역사 2023.10.29

형이였을까? 늑대였을까? (괴담, 소름)

옛날 어린 시절, 내가 다녔던 학교에 약간 모자란 형이 한 명 있었다. 나보다 두 살이 많았던 그 형은 늘 침을 흘리고 다니며, 반곱슬 머리가 떡진 채 굵은 입술에는 항상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그 일"을 목격하기 전에 그 피라는 게 어려서인지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당시 내가 살던 곳이 농촌이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잇거리는 늘 자신의 몸이었기에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았나 싶다. 더군다나 그 형은 말을 잘 못했다. 더듬거리면서 한마디씩 말을 꺼내긴 했는데, 그 말도 거의 알아듣지 못할 수준이라, 그 깡촌 시골 분교 선생에게도 무시를 당하곤 했었다. 하물며 지나가는 다섯 살 꼬맹이도 그 형을 보고 무시를 했는데 더 말이 필요했을까. 무더운 여름날, 하루는 내가 숲으로 바람을 쐬러 갔었다...

미스테리,역사 2023.10.29

파도가 삼킨 사람 (공포썰, 소름)

내가 있던 부대가 강원도에 있는 해안 경계부대였어. 해안에 몇 킬로씩 떨어져서 소초를 세우고, 거기에 한 소대씩 들어가서, 수십 km의 해안을 대대2개가 나눠 지키는 경계부대였지. gop의 해안버전이라고 생각하면돼. 내가 있던 소대가 맡은 지역은 오른쪽은 1km정도 해안절벽이고 왼쪽으로는 백사장이 1km정도, 백사장끝에 항포구 있는데, 거기엔 배들 보호하는 방파제도 있었지. 항포구는 당연히 민간인 지역이었지만 배타는 할아버지 밖에 볼수 없었어. 고기도 잡아서 다른항구에서 팔고 돌아오기 때문에 일반인은 커녕 고기 손질하는 할머니조차 볼수없는 조용한 항구였지. 주간엔 "첨탑근무"라고 우리가 맡은 지역에서 젤 높은곳에 있는 초소만 근무 들어가거든. * 어느덧 때는, 내가 그거 근무하는 날이었음. 그날도 배 한..

미스테리,역사 2023.10.27

차마 환자를 볼 수 없었다. (공포썰, 끔찍)

내가 임상병리사로 일하던 무렵 이야기다. 당직을 서던 밤, 응급환자가 들어왔다. 당직실에서 쪽잠을 자던 나도 황급히 달려갔다. 응급실에 들어가니, 마침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서 내린 것은, 새까만 시체였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구급대원의 말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고 했다. 차에 불이 붙었는데,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에 갇혀있다가 구조된 환자였다. 50대 남성이었다. 일단 살아는 있었지만,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새까맸다. 살점이 타들어 간 냄새가 주변을 뒤덮었다. 토할 것만 같았다.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다. 사망이 확정되는 건 시간문제겠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대단하네요. 아직 심장은 뛰고 있어요. 뭐... 살아남긴 힘들겠지만요." 구급대..

미스테리,역사 2023.10.13

엄마를 닮은 사람 (소름 공포썰)

고등학교 다닐 때 일이야. 난 언제나 그랬듯이 X같은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 그 때가 여름이었는데 진짜 더워 죽을 것 같았다. 우리 집은 학교에서 도보로 5 ~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빌라였음. 그 많이들 있잖아 학교 주변에 골목에 드문드문 나 있는 빌라들. 애들이랑 군것질하고 헤어지고 우리 집은 4층이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빌라가 5층까지라서 엘레베이터는 없었음. 우리 엄마가 잠이 되게 많은데 아들 공부 열시미한다고 맨날 나 집들어온 거 보고 주무시러 가거든? 그래서 난 당연히 엄마가 계실 줄 알았어. 와.. 그때 소름돋아서 그 상황 진짜 생생하게 기억난다. 내가 그 때 "엄마 내왔다" 토시 하나 안틀리고 딱 저렇게 말함. 근데 진짜 조~~용한 거야 불은 켜져있는데 그 가만히 있으면 들..

미스테리,역사 2023.10.12

되묻는 사람의 속사정 (일본 실화, 충격)

*옛 2ch 게시판에 올라온 스레입니다. 잔인한 내용은 없지만 충격적인 내용이므로 그렇게 권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제목은 "룸메를 죽이고 싶어 ㅋㅋ" 라는 스레였습니다. 1 제목그대로 ㅋ 룸메가 매우 짜증난다 ㅋ 룸메이트 라고 하는게 짜증나는 녀석은 이놈이 처음이다ㅋ 2 뭐라고! 진짜 살인스레야 이거?ㅋㅋㅋㅋㅋ 3 대체 뭘한거야 룸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그전에 왜 죽이고 싶은지나 들어 보자구 ㅋㅋㅋㅋ 무언가 되게 한심한 이유일것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 14 스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덮치진 말아. 17 14

미스테리,역사 2023.10.08

(실화, 신비) 신기한 경험

내가 겪은 일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 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평생 어제일 같은 생생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각종 정신과적인 병으로 몇 년째 병원을 다니고 있었어. 그러다 어느 날 여름쯤이었나 새벽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새벽부터 아침동안 사경을 헤매고 있었지만 아무도 날 발견하지 않은 탓에 아침과 오후를 지나서 당일 저녁쯤 되어서야 응급실에 도착했어. 119를 부르지 않고 차로 이동해서 응급실에 간 것도 어느정도 시간지체에 힘을 실었지만 처음 갔던 응급실에서 아마 거부를 당해서 두번째인가 세번째로 갔던 병원에 도착해서야 응급실로 입원할 수 있었어. 나는 당연히 응급실 가는 길은 물론이고 응급실 안에서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 기억도 안나. 가족들의 말로는 정말 아무도 발견하지 않았다면 ..

미스테리,역사 2023.10.07

눈이 많이 내리는 시골에서 생긴 일 (일본괴담, 실화)

이 이야기는 제가 고등학생 때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저는 눈이 많이 내리는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 등하교 시 사용하는 길은 가로등이 적은 길이었습니다. 대략 100m 간격 정도로 드문드문 있는 느낌입니다. 우리 시골의 겨울은 해가 짧아 16시경에는 주변은 캄캄해지고 가로등이 점등됩니다.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여름밤보다 겨울밤이 더 밝습니다. 달빛이 눈에 반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상적으로 밝은 시골의 설경과 제가 걸을 때마다 눈 밟히는 소리를 듣는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평소와 달랐어요. 드문드문 빛나는 가로등 중에 한 곳만 주황색으로 거리를 비췄습니다. 주변 가로등은 연노란색인데 거기 부분만 진한 오렌지색이라 많이 어색했어요. 점점 가까워지자 마치 불이라도 나는 것 같은 냄새가 나기 ..

미스테리,역사 2023.10.06

알바할 때 생겼던 일 (충격, 소름)

내가 군대를 막 전역하고, 대학 복학 전까지 호프집에서 일을 하던 무렵의 이야기다. 내가 일을 하던 곳은 대단지 아파트 상가 1층에 자리한 호프집으로, 우리 집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다지 큰 술집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해서 작은 것도 아니었다. 테이블이 12개는 되었으니까. 적지 않은 규모에 동네 장사를 하는 집이다보니 때때로 삭아보이는 민짜들이 위조 신분증을 들고 술을 먹으려 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 날도 아주 앳되 보이는, 절대 성인은 아닌 것 같은 민짜 무리가 술을 먹겠다고 들어 앉았다. 주민번호 앞자리 88을 교묘히 커터칼로 긁어내 86으로 만든 것을 캐치하고 퇴짜를 놓자 녀석들은 간간히 욕도 섞어가며 혼잣말을 내뱉고는 가게 문 밖으로 사라졌다. 한 시간하고도 15분쯤 지났을..

미스테리,역사 2023.10.06

영혼이 있다는 걸 믿게된 계기.. (괴담, 신기)

우리 엄마는 내가 18살때 돌아가셨다. 그리고 이제부터 얘기할 일은 내가 26살 때 겪었던 일임. 나는 18살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 번도 엄마 꿈을 꾼 적이 없었다 난 원래 사람이 죽으면 끝이라 생각하고, 귀신이고 사후세계고 없다고 믿는 사람이어서 내가 정말 미웠다 엄마가 보고싶지도 않냐, 어떻게 꿈에서라도 엄마를 볼 생각을 안 할 수가 있냐 하고 나 자신을 많이 원망했다. 그러다 26살이 되서 드디어 꿈에 엄마가 나왔다 근데 엄마가 정상이 아니였다. 꿈속에서, 내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아이고 아들, 엄마 힘들어 죽겠다 좀 누워 있을께" 하면서 내 무릎을 베고 누울려고 했어 그러면서 내가 엄마 뒤통수를 보게 됐는데, 뒤통수에만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져서 듬성듬성 남아 있고 보..

미스테리,역사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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