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역하고 대학생때 친구가 자전거타고 여행가자고함. 30초반인데 그당시엔 이게 뭔가 유행이었음. 친구나 나나 둘다 서울촌놈에 친인척들도 대부분 서울사람들이라 안가본 지방 여행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음. 친구네 사촌형이 여수에서 직장생활 하신데서 일단 여수 찍고 부산 거쳐서 강릉까지 가자는 말도안되는 계획세우고 하루는 비박, 하루는 찜질방으로 떼우려고했는데 막상 비박 하루 하니까 알베겨서 너무 힘들더라. 대전에서 하루놀고 전주에서 하루 놀다보니 아무리 젊었을때라해도 체력이 너무 딸려서 여수까지만 가고 거기서 놀다가 돌아오자고 친구랑 계획을 변경함. 곡성군지나서 가다가 친구가 갑자기 코피가났는데 안멈춰서 피가 계속 철철흘러서 주변 작은 병원에 들림. 나는 그앞에서 앉아서 지금은 금연했지만 그땐 담배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