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역사

기괴한 RPG게임 (일본괴담, 섬뜩한 이야기)

미스털이 사용자 2023. 9. 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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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생 때,

염원하던 패미컴을 조르고 졸라

여러 게임을 가지고 놀수 있었다.

 


패미콘의 게임들은 비싸서

사려면 3-4개월치 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게임 소프트을 살 때마다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게임 숍에 데려가 주셔서,

1시간 이상 고민한 끝에

게임을 샀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빨간 카세트에 담긴

RPG(롤플레잉 게임)였다.


돌아와서 바로 플레이를 해봤는데,

꽤나 독특한 게임이었다.

 

 

어두운 공간을

주인공 시점에서 돌아 다니며,

아이템을 찾아 가는 게임이었는데,
흔하디 흔한 설명 공간도 없고,

단지 어두운 화면을

컨트롤러로 조작하고 있으면

갑자기 『OO를 찾아냈다』 라고

문자와 도트 그림으로

찾아낸 것만 표시되는 것이었다.


적과의 싸움도 없고

단지 어두운 공간을 헤맬 뿐이이니

이내 질려 버려서,

곧바로 게임을 꺼버렸다.


몇 년이 지나

오랜만에 그 게임을 해보려고

페미콘을 켜보니,

지금까지 모은 아이템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한번 아이템을 살펴봤다.

그런데,


『패미컴을 손에 넣었다』 ○년 ○월 ○일
『야구의 정규 선수 자리를 손에 넣었다』○년 ○월 ○일
『OO중학교를 졸업했다』 ○년 ○월 ○일

 

내 경력이 거기에 실려있던 것이다.


「OO고등학교에 입학했다』
「OO대학에 입학했다.』
「OO회사에 입사했다.』

 

 

기분이 나빠져

게임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써 있었다.

 

「OO로 사망』 ○년 ○월○일

 

일년 뒤 내가 죽는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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