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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257

2ch 괴담) 중국인과 친구가 되면.. (실화, 소름)

내가 미국에서 알게된 사람 중, 쵸씨라는 이가 있다. 19살 무렵, 2달간 어학 연수를 위해 LA에 가서 현지 대학 ESL 수업을 듣게 되었었다. 하지만 일본인이라곤 나말고 다른 한 명 뿐이고, 그 외에는 거의 중국 사람들 뿐이었다. 내가 속한 반은 아래에서 세번째 등급에 들어가는 반이었기에, 솔직히 영어 실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기껏 어학 연수까지 왔는데, 뭐라도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서툰 영어를 총동원해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려 애썼다. 그러는 사이 친해진 사람이 바로 쵸씨였던 것이다. 쵸씨는 언제나 싱글벙글 웃고 있는 아저씨였다. 다만 영어에는 별로 자신이 없는지, 나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열심히 영어로 대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면 옆에서 그저 웃으며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미스테리,역사 2023.10.15

"6시 59분"이란 이름의 지옥 [강력 추천 괴담, 충격]

"여긴가?" 남자는 허름한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건물의 2층에는 어떤 간판도 없었다. 남자는 돌아갈까 고민했지만, 친한 친구가 알려준 것이기에 사기는 아니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코를 찌르는 찌린내에 돌아가고 싶은 자신을 타이르며 계단을 올라갔다. 2층에는 사전에 들었던 대로 기묘한 향이 나는 입구가 있었다. 헷갈리지는 않았지만 문도 없고 초인종도 없었다. 남자가 인기척을 내려고 헛기침을 했을 때였다. "오세요." 뒤에는 언제 왔는지 모를 여자가 가만히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창백한 피부에 불길할 정도로 검은, 헝크러진 머리.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지만 어쩐지 그게 비인간적으로 느껴져,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자는 고양이가 웃는 것 같은 표정으로 그를 ..

미스테리,역사 2023.10.14

엄마를 닮은 사람 (소름 공포썰)

고등학교 다닐 때 일이야. 난 언제나 그랬듯이 X같은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 그 때가 여름이었는데 진짜 더워 죽을 것 같았다. 우리 집은 학교에서 도보로 5 ~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빌라였음. 그 많이들 있잖아 학교 주변에 골목에 드문드문 나 있는 빌라들. 애들이랑 군것질하고 헤어지고 우리 집은 4층이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빌라가 5층까지라서 엘레베이터는 없었음. 우리 엄마가 잠이 되게 많은데 아들 공부 열시미한다고 맨날 나 집들어온 거 보고 주무시러 가거든? 그래서 난 당연히 엄마가 계실 줄 알았어. 와.. 그때 소름돋아서 그 상황 진짜 생생하게 기억난다. 내가 그 때 "엄마 내왔다" 토시 하나 안틀리고 딱 저렇게 말함. 근데 진짜 조~~용한 거야 불은 켜져있는데 그 가만히 있으면 들..

미스테리,역사 2023.10.12

(공포썰, 실화) 여행용 가방

내가 이맘때 겨울쯤 크리스마스가 오기전에 나홀로 여행을 훌쩍 떠났어. 그때 대학입시 치르고 간거였으니 고3 이였겠지. 다들 알다시피 고3 수능끝나면 학교도 안가고 잉여로운 생활의 연속이지. 그래서 난 여행을 강원도쪽으로 떠날려고 마음 먹었지. 그렇게해서 버스를타고 강원도 어디에 도착했는데 큰 도시가 아니야. 지금도 강원도 가보면 알다시피 도시 좀만 벗어나도 깜깜하다. 그때는 더 깜깜했어. 겨울이라서 6시만 지나도 서울에서도 깜깜한데. 강원도는 6시쯤되니 한치 앞이 보이질 않더라. 어찌해서 걸어가니 농촌마을이 있어서 이장님에게 부탁해서 혹시 마을회관에서 자도 되냐고 물었고 이장님께서 흔쾌히 승낙해주셨어 기특하다면서. 근데 그것이 이 글을 쓸 계기가 될지 누가 알았겠어. 그렇게 6시 반쯤에 난 마을회관에 잠..

미스테리,역사 2023.10.12

한 밤중에 온 소포 (한국괴담, 공포썰, 끔찍)

“댕, 댕, 댕, 댕, ….” 괘종시계의 종소리가 자정을 알리고 있었다. 어둠이 잔뜩 실려 있는 공허한 거실 내부엔 간헐적으로 울려퍼지는 시계 종소리만이 유일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었다. 덕구는 듣기 싫은 소음을 피해 이불을 뒤집어썼다. 종소리는 느린 속도로 정확히 열두 번 그의 귀를 갈갈이 찢어 놓더니 이윽고 요란한 소리를 멈추었다. 열두번의 소리가 모두 울리자 그는 이불 속에서 빠끔히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고는 신경질적으로 눈을 비비며 방문을 열었다. 황량한 느낌마저 감도는 거실 모퉁이엔 그의 아내가 들여 놓은 커다란 괘종시계가 요지부동의 자세로 우두커니 모습을 드리우고 있었다. 그는 잠옷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그리고 버릇처럼 베란다로 향하였다. 베란다엔 화단에 심어 놓은 작은 아카시아 나무의 수..

미스테리,역사 2023.10.12

불면증일 뿐 이라고 (공포썰, 소름, 괴담)

"수면제..구할수 있을까?" 내 오랜 벗인 정훈이는 그말을 듣고는 눈을 크게 뜨고 안경을 고쳐썼다. "왜..?" 나는 별일이 아니라는 듯이 두손을 가볍게 들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불면증이야.." 정훈이는 망설이는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더니 결국 처방전을 꺼내 무엇인가를 휘갈겨 쓰기 시작했다. "아냐,아냐..처방전 없이..그냥 줄순 없을까?" 처방전이 남게 되면 일이 곤란해 진다. 의심스럽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는 정훈이를 나도 똑바로 쳐다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아..환자 취급 받긴 싫거든.. 그렇지 않아도 내 마누라가 날 환자 취급하고 있는데.. 자네에게 처방을 받은걸 알면 아마 날 병원에 입원시키려 들걸." 그때 마침 정훈이를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작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고 다음환자를 받아야 ..

미스테리,역사 2023.10.11

여자친구를 다시 보았던 날 (공포썰, 소름)

일단 민정이와 내가 어떻게 만났는지 먼저 얘기해도 되지? 듣기 싫어할 친구들도 분명 있겠지만. 나는 군대를 갔다가 대학을 복학했고, 민정이는 깡촌에서 올라온 대학생 새내기 였지. 농사를 짓다 왔는지, 구릿빛 피부에, 굉장히 다부진 슬렌디한 라인이 매력적이긴 했어도, 화장할줄도 모르는 낯가림 심한 그냥 시골소녀로 보였던거같아. 그에 비해 나는 초중고 전부 여기 근처여서 거의 뭐 토박이인셈이지. 하지만 친구들은 다들 졸업하고 취직하고. 나혼자 남아서 남은 졸업을 기다려야한다는건 여간 걱정이 아니었어. 나는 외로움을 굉장히 많이탔거든. 근데 민정이도 같은 맘이었던거지. 우연히도 여러 강의들을 함께 들었고, 눈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다가, 내가 용기내 그녀 옆자리에 앉기 시작했을때부터 였을까. 나는 그때라고 확신하..

미스테리,역사 2023.10.11

늦은 밤 시체 찾으러 다닌 소방관

난 군대를 의무소방으로 복역했는데... 솔직히 꿀빤다는 이야기 듣고 지원한 거 사실이다. 어쨌든 합격했고 의방으로 군대갔다. (의방이 뭐냐고 그런 것도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던데... 쉽게 설명하자면 의무경찰이 경찰서에서 복역하는 현역 군인이라면 의무소방은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이다. ) 편하다고 해서 들어갔지만... 군대는 어디든 단점이 많은 곳이다. 의방이 가지는 단점들 중 한 가지는 바로 끔찍한 사건들을 많이 목격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었다. 혹시라도 보안문제라고 잡혀가는 건 아닌가해서... 그래서 내가 근무했던 지역이랑 소방서에관한 정보는 전부 빼버리고 글을 쓸 것이다. 때는 내가 상방(상병)을 단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이다. 내 업무는 낮에는 내근 (행정업무 비..

미스테리,역사 2023.10.10

죽는 것도 어렵다 (충격, 소름)

청년은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본 아래 풍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사를 한답시고 헤집어놓은 보도 블럭과 불법주차로 엉망이된 길들. 전봇대 아래에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와 잡동사니들. 무단횡단을 하는 아줌마들과 미친 듯이 크락션을 울려대는 차들. 마지막 풍경치곤 상당히 기분 나쁘다고 생각한 청년은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잠시간 그렇게 숨을 참고있던 청년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마음을 굳힌 듯 난간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봐. 지금 뭐하는거야?” 느닷없이 들려온 남자의 목소리에 청년은 난간을 올라가던 자세 그대로 고개를 돌렸다. 3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이제 막 옥상으로 올라와 당혹스런 얼굴로 청년을 바라보고있었다. “위험하니까 당장 내려와. 어서!” 남자는 천천히 청년에..

미스테리,역사 2023.10.09

되묻는 사람의 속사정 (일본 실화, 충격)

*옛 2ch 게시판에 올라온 스레입니다. 잔인한 내용은 없지만 충격적인 내용이므로 그렇게 권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제목은 "룸메를 죽이고 싶어 ㅋㅋ" 라는 스레였습니다. 1 제목그대로 ㅋ 룸메가 매우 짜증난다 ㅋ 룸메이트 라고 하는게 짜증나는 녀석은 이놈이 처음이다ㅋ 2 뭐라고! 진짜 살인스레야 이거?ㅋㅋㅋㅋㅋ 3 대체 뭘한거야 룸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그전에 왜 죽이고 싶은지나 들어 보자구 ㅋㅋㅋㅋ 무언가 되게 한심한 이유일것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 14 스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덮치진 말아. 17 14

미스테리,역사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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