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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257

정육점 사람들 (한국괴담, 소름)

“소, 돼지랑 전혀 다를 게 없어. 그냥 다 똑같은 고깃덩이야.” 언제나처럼 중얼거리며 정형칼을 집어 들었다. 눈앞에 놓인 것은 소도, 돼지도 아닌 죽은 사람의 시체. 하지만 내가 시체 앞에 선 것은 장례라든가 그 비슷한 것을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칼을 시체에 가져다 대었다. 조심스레 가죽을 벗겨낸 뒤, 뼈를 발라내고 부위별로 손질해서 정리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형태가 고스란히 다 남아있으니 여간 찜찜한 것이 아니었다. 그 찜찜함을 지우기 위해 독한 술을 한 모금 삼킨다. 고기 손질 중에 술은 절대 금기지만, 이마저도 없으면 도저히 해나가기 힘들기에 어쩔 수 없다. 약간의 술기운에 의지한 채 고기손질 작업이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나 원래 형태가 망가지고 예쁘게 토막 난 고깃덩..

미스테리,역사 2023.10.05

살인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 (실화, 끔찍)

상황 미첼리나 레반도프스카는 그녀의 약혼자인 마르신 카스프차크와 좋은 관계는 아니었고 그녀는 이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을 때즈음엔 그냥 바람핀다는 고백이나 사람들앞에서 망신스럽게 헤어지는 정도만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카스프차크가 그녀에게 질렸을 때, 그와 그의 공범은 스턴건으로 그녀를 기절시키고 손과 다리를 묶은 후 어떻게 이 여자를 없애버릴까 하고 고민했다. 결국, 그들은 미첼리나 골판지 상자에 넣고 광야에서 몇 인치로 판 구덩이를 얼마의 흙과 90파운드의 나무가지로 그녀를 덮은 후 그 아래에서 질식시키기로 결정했다. 어떻게 살아남았나?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녀가 그곳에서 깨어난 후 그녀의 3살난 아들부터 생각났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살기위해서가 아니라 이런짓을 자신에게 한 카스프차크로부터 그녀의 아들..

미스테리,역사 2023.10.03

기괴한 동화 (푸른 수염)에 대해 알아보자. (섬뜩 공포)

일단 푸른 수염이란 놈이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알아보자 알겠지? 동화 막판에 있는 시 ================================= 푸른 수염에 대한 재밌는 반응(댓글)들 https://mrlee.co.kr/pc/view/story/577? [미스털이] 섬뜩한 동화 "푸른수염"에 관하여 (공포썰, 소름) 일단 푸른 수염이란 놈이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알아보자알겠지? 동화 막판에 있는 시=================================푸른 수염에 대한 재밌는 반응(댓글)들 mrlee.co.kr

미스테리,역사 2023.10.03

살인당할 뻔했던 경험담 (소름 공포썰)

내가 여러 지역 살아봤고 심지어 첩첩산중 초가집에서도 살아봤다. (곡성 외지인이 사는 초가집 알지? 딱 고정도 초가집이여) 살면서 볼장못볼장 다보고 살았고 이게 재미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썰들이 참 많어 그 중에 하나 얘기해볼게. 난 이사를 자주했는데 한 때 빌라에 살었었어 긍께 5층까지 있는데 승강기도 없고 앞에 조그마한 마당 있는 정도? 항상 우리 집 앞에는 벤츠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는디 꽤나 좋은 차였음 고지역에 고정도 차 있으면 꽤나 잘 살았던기라고 하드라 글케 잘 사는 분 계신가보다하면서 콩고물 바라며 이웃 주민들과 많이 친하게 지내며 살고 있었다 자, 이제부터 내 창자 죄다 썰려서 밥반찬 될뻔한 썰이 시작됨 여름에 어떤 놈팡이가 자꾸 기웃기웃 거리는겨 거진 뭐 일주에 2~3번 꼴로 봤나? ..

미스테리,역사 2023.10.01

늦은 밤의 대리운전 (공포썰 소름)

“하.. 안잡혀...” 재촉이라도 하는 것마냥 휴대폰을 뚫어져라 쳐다봤지만, 전화가 울리는 대신 늦어지는 시간만 보였기에 눈을 떼고 한숨을 쉬었다. 대리비를 5만 원까지 올렸는데도 잡히는 기사님이 없다는 건 오늘은 그냥 차에서 자라는 계시인가 싶을 지경이었다. 거나하게 취해 조수석에서 졸고 있는 남편은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고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결혼 축하 주랍시고 신나게 소맥을 말아주던 남편 친구들 역시 자기들끼리 3차를 가느니 어쩌니 하며 쏜살같이 사라져 버렸으니 그나마 덜 취한 내가 이 참담한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 상황이었다. 기분 좋게 마신 술이 지끈거리는 머리를 리듬감 있게 두드리고 있던 차에 어디선가 웬 남자 하나가 내게 다가왔다. “혹시 대리 필요하신가요? 어디로 가세요?” 작은 키..

미스테리,역사 2023.09.30

섬뜩한 지하실 (일본 괴담, 소름)

이걸 적으면, 옛날 내 친구라면 내가 누군지 알 거라고 생각해. 들키면 상당히 위험해. 아직 살아있는게 알려지면 또 날 찾으러 오겠지. 하지만 내가 적지 않으면, 그 우물의 존재는 어둠에 묻힌 채일 거야. 지금으로 부터 몇 년 전, 나는 도쿄의 한 0조직의 젊은 간부 밑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 ( 젊은 간부 = N씨 ) 그 조직은 매일 위험한 일을 맡기는 아웃소싱 업체였어. 그것도 조직이 아니라, 개인에게 맡기는 거야. 경찰이 개입하면 도마뱀의 꼬리를 자른다는 그런거지. 대신 돈은 꽤나 많이 받았어. 나는 도내의 비교적으로 부자인 일본인, 외국인이 노는 거리에서 일을 했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거창해보이지만, 실제로 내가 하던 일은 꽃집에 꽃을 가지러 가서, 대금을 내. 그 꽃을 내가 *캬바쿠라부터 ..

미스테리,역사 2023.09.30

이상한 공터 (실화 소름)

나 어릴때 초등2.3학년때인가.. 엄마랑 급친해진 아줌마가 있었는데 딸이 나랑 동갑이었음. 근데 애가 너무 마르고 좀 음침하다 그래야 될까. 말하는것도 좀 이상하고 통하는 부분이 없어 좀 거리를 뒀음 가끔보면 허공보고 베시시 웃거나 갑자기 흠칫 놀라고 길을 가다가도 멈칫 서서 뒷걸음질 치거나 갑자기 다른길로 돌아가는 행동들도 많이했음.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 공터같이 차들 주차해놓고 목재나 건설장비같은거 갖다놓은 터가 있었음 거기만 지나갈려하면 애가 자지러지듯 방방 뛰고 무섭다고 지 엄마한테 달려들고 눈가려달라 그러는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도대체 왜그러냐"고. 그 애가 하는 말이 "벌거벗은 여자 한두명이 아니야... 여럿이서 무서운 얼굴, 겁에질린 얼굴을 하고 미친듯이 뛰어다녀" 그말을 들은 나..

미스테리,역사 2023.09.29

착한 음식점, 착한 사장님 (한국괴담 공포썰)

스팸 선물 세트를 들고 작은 건물들이 엉성하게 엮인 골목을 지나가자 익숙한 건물 하나가 날 반겨주었다. 달동네를 뒷배경으로 한 채 허름하지만, 당당히 서 있는 2층 건물. 2층은 인력 사무소였고 1층은 내 목적지인 희망식당이었다. 가격저렴. 출입문에 커다랗게 쓰여 있는 빨간 글씨가 간판 글자보다 더 눈에 띄어 이 가게의 정체성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묘해짐을 느끼며 힘차게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나 왔어요. 사장님.” 가게 안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났지만, 전혀 불만이 없었다. 이것도 이 가게만의 색이라 할 수 있으니까. 인테리어랄 것도 없는 잡동사니들에 낡은 테이블 대여섯 개뿐인 작은 식당 안엔 척 보기에도 허름한 차림의 사람들이 허겁지겁 식사하고 있었다..

미스테리,역사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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