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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257

책게임 "어드벤처" (공포썰 일본괴담)

미카는 특별히 자신이 문란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론, 결단코 싫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 만난 남자와 러브호텔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료]라고 말했다. 특별히 잘 생긴 얼굴도 아니었고, 이야기가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흐름을 잘 이끌어가는 남자였다. 어느새 클럽 안에서 두 사람만 있게 되었고, 어느새 밖에 데리고 나가서는 어느새 호텔에 들어오게 되었다. 특별히 남자가 싫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뭐, 하룻밤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기분이었다. 지금 침대 옆에 [료]가 걸터 앉고, 둘이서 TV에 나오는 AV를 함께 보고 있었다. 문득 미카는 침대의 머리맡에 [추억 노트]라고 써 있는 노트가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아무런 생각 없이 노트를 훌훌 넘겨본다. 여러가지가..

미스테리,역사 2023.09.20

미국 도시전설 24 개 모음 (소름썰, 공포썰)

24. 블러디 메리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도시전설. 밤에 불을 끈 뒤 거울을 보면 블러디 메리라고 3번 말하면(횟수에 대해선 여러 가지 버전이 있다), 마녀로서 처형되었다는 메리 워스의 유령이 나타나 소환자를 죽인다고 한다. 23. 케네디와 잼 도너츠 1960년대 베를린 위기 당시, 케네디가 독일인들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서베를린에 달려갔을 때의 이야기. 그는 이 때 연설에서 "저도 한 명의 베를린시민입니다" (Ich bin ein Berliner)라고 발언했다. 베를리너는 독일의 젤리가 든 도넛의 이름이기도 해서 다들 뒤에서 케네디를 비웃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로는 청중들 모두 서베를린에 대한 케네디의 생각을 잘 이해했으며 바보취급한 사람 하나 없이 다들 환호했다고 한다. 22...

미스테리,역사 2023.09.20

철봉 귀신 본 이야기 (어이없음 근데 공포썰)

며칠 전 여친 집에 놀러 갔다가 새벽 2시쯤에도 잠 안오길래 담배피러 나가서 비도 자작하게 내리는게 운치도 좋고 우산을 안 써도 될 정도라 그냥 산책갔는데 여친집 바로 옆에 작은 공원에 있는데 그 옆길로 해서 걷고 있었어. 문득 공원을 보니깐 철봉가지고 혼자서 웃으면서 운동하고 있더라. 턱걸이도 했다가 철봉 그네도 했다가 막 이리저리 열심히 하는데 그거 보면서 속으로 '저사람은 진짜 찐또베기구나' 생각했지. 비오는날 저러는거 대단하다 리스펙하면서 지나갔어. 얼마 후 정자 있길래 누워서 비소리 들으면서 휴대폰 하고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도 점점 많이오고 쏟아져 내릴것 같아서 급하게 돌아왔지. 근데 돌아오는 길에 다시 그 공원옆을 지나는데 철봉으로 아직도 놀고 있더라. 그 모습이 진짜 신나보이는게 엄청 순..

미스테리,역사 2023.09.19

플루트를 부는 아주머니 (소름썰 공포괴담)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하교 중에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야, 저 아줌마 누구야?" 친구가 가리키는 쪽에는 공원 벤치에 아주머니 한 분이 앉아 화려한 차림으로 플루트를 불고 있습니다. 그 주위엔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아이들 5명 정도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줌마가 플루트를 다 불면 들어주던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뭐, 지금 생각하면 플루트는 드문 것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이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우리 반 친구들은 그 아줌마를 수상히 여겼습니다. '피리부는 사나이'를 아시나요? 낯선 남자가 마을에 나타나 쥐를 쫓아주지만 약속한 답례를 받지 못하자 그 남자는 피리를 불면서 아이들을 데려가 버린 얘깁니다. 1284년에 일어난 사건이 바탕이 ..

미스테리,역사 2023.09.19

뒷산의 독채 (일본괴담, 무서운 썰)

중학교 1학년 설날 방학. 할머니 댁에 친척들이 모이는 날이 있어요. 어른들은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시끌벅적했는데, 저와 세 살 위의 하토코(형)은 게임도 아무것도 없는 이 집이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형과 저는 거실에서 있는 삼촌에게 물었습니다. "뭐 재미있는 일 없어요?" 그러자 삼촌은 아 하고 말한 뒤, "뒤에 산 있지? 독채 있으니까 갔다와봐. 그리고 거기 사람에게 안부좀 전해줘" 라고만 말하고 방석에 누운 후 바로 코를 골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궁금한데? 싶어서 '밖에 놀다 올게.'라고만 말하고 저와 형은 그 독채로 가기로 했습니다. 10분정도 걸어서 독채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독채는 인기척이 없다고나 할까, 분명히 빈집입니다. "이런 데 사람이 있다고?" 제가 이렇게 말하자, 형은 "삼촌이 안부..

미스테리,역사 2023.09.19

로어 미스테리 (18편) - 믿기 어려운 도시전설 모음

로어 :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 믿기 힘들지만 설득력 있는 이야기, 도시 전설 1. 중국에서는 모든 것을 음양으로 나누어 따졌으며, 고대에는 음(--) 양(ㅡ)의 2가지 막대 모양으로 앞일을 점쳤다. 그런데 '음'을 0, '양'을 1로 생각하고 고쳐 쓰면 2진법이 되는데 이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독일의 철학자 라이프니츠였다. 1701년 프랑스 전도사 부베는 라이프니츠에게 '복희 64괘 차서도' 와 '복희 64괘 방위도'등 두 장의 주역도를 보내 왔다. 그는 이 도표를 받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다가 팔괘의 배열이 2진법 사상을 나타낸 것이라는 발견하였다. 컴퓨터의 수학적 원리구조는 2진법, 2진법 없이는 컴퓨터과학의 출현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가 컴퓨터 과학의 원조인셈이다. 2. 긴 드레..

미스테리,역사 2023.09.18

무연불과 공양 (일본괴담 소름썰)

제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추석에 조부모님 댁에 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부모님, 조부모님과 함께 저녁 무렵 성묘를 갔습니다만, 해질녘이기 때문에 주위의 무덤은 이미 참배가 끝나고 공물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마지막이 됐구나.' 라는 말을 했습니다. 무덤 청소와 공양도 대충 끝내고 향을 피웠을 때 였습니다. 문득 묘지 부지 구석에 하얀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여자였어요. 저는 '아직도 참배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 여자는 흰 기모노를 입고 옷자락을 질질 끌고 묘지 부지 구석을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뭔가 보면 안될 것을 보고 말았다고 생각해 부모님들께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참배를 마치고 허둥지둥 차에 올라탔습니다. 부모님들은 눈치채지 못한 듯했지만 할아..

미스테리,역사 2023.09.17

변함없는 내 동생 (일본괴담, 공포썰)

스무 살이 되자마자 자동차 면허를 딴 나는 두 살 연하의 남동생을 데리고 드라이브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잠시 운전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 동네를 가로질러 낯선 곳을 달리고 있었다. 시각은 새벽 1시가 넘어 인적은 없었다. 가로등도 적은 좁은 길이어서 운전하기 조심스러워졌다. "저거 묘지 아니야?" 동생이 가리킨 손 끝에는 분명히 묘지가 있었다. "새벽 묘지 체험이라.. 좀 재미있을 것 같은데? 가보자" 특별히 겁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유령 이야기의 종류를 싫어하는 나는 마지못해 말을 했다. "에이 가지말자. 뭔가 위험할 것 같애." "뭐라고? 완전 어린 애 같잖아" 그렇게 웃으면서 부추기니, 스스로도 어린애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묘지 입구 부근에 주차했다. 안은 지극히 평범한 묘지였다. 많은 묘석..

미스테리,역사 2023.09.17

결혼한 남자, 여자의 이야기 (일본괴담, 공포썰)

【 남 】 사실 재혼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 부서 직원으로 들어온 세츠코 씨. 그녀의 밝고 명랑한 모습이 줄곧 외로웠던 내 마음을 치유해줬다. 마침내 우리는 결혼 약속을 했다. 서로 두번째 결혼이라 결혼식도 하지 않았고 아직 정식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함께 살기 시작해 사실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결혼으로 나는 단번에 세 아이를 가졌다. 나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요이치 12살. 세츠코 씨 쪽에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코타 군 10살, 그리고 주미 양 4살. 주미는 마치 인형같은 느낌으로.. 아니, 좋은 의미에서 인형처럼 귀여운 것이 아니라, 이런 말을 하면 아버지 실격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왠지 인형같은 섬뜩함이 가끔 얼굴에 나온다고나 할까... 예전의 아버지를 닮은 것일..

미스테리,역사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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