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포썰 196

맨션의 문 앞 (공포썰, 소름)

제가 오사카 시내의 어느 맨션에서 살았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11층의 대형 맨션으로 독신자 전용 맨션이었습니다. 투룸이라는 광고에 혹해서 입주했지만, 실제로는 현관에서 베란다 사이에 칸을 하나 넣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역세권이라서 이곳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맨션에서 살아 봤던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문에 작은 렌즈와 도어 체인이 달려 있습니다. 저는 그 맨션에 살 때 도어 체인을 걸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건물 정문에는 오토록이 달려서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건물이 아니라서 그럴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1시를 조금 넘었을 때였습니다. 평소에 밤늦게까지 깨어있는데, 이제 슬슬 자볼까? 그런 생각으로 불을 끄고 이불 안에서 잠을 자려고 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문..

미스테리,역사 2024.01.07

손 없는 시체의 원인 (공포썰, 소름)

태평양 전쟁 말기, 손 없는 시체 태평양 전쟁 말기, 홋카이도의 어느 어촌에 어느 날 많은 일본군인들의 익사체가 표류해 왔다. 그 수는 무려 500구. 아무래도 병사를 가득 실은 수송선이 미군 잠수함에 공격받아 난파, 침몰한 듯 했다. 그러나 시체 중에 장교의 시체는 없었다. 장교들은 구명정으로 탈출한 듯 했다. 시체를 수습하던 어부들은, 묘한 것을 눈치챘다. 팔이나 손이 없는 시체가 상당히 많았던 것이었다. 손목만 없는 시체부터 팔뚝부터 잘린 시체까지. 바닷물에 씻겨서 더이상 피는 흘러나오지 않았지만, 예리한 것에 의해 잘린 것처럼, 그 단면은 평평했다. 개중에는 한쪽 팔이 없는 것은 물론, 얼굴에 상처가 있는 것도 많았다. 얼굴의 상처야 배 에서 바다로 뛰어들면서 상처입은 것일까, 하고 생각할 수도 ..

미스테리,역사 2024.01.06

책상의 한 선배 (공포썰, 소름)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집에 돌아가던 도중 물건을 놓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회사로 되돌아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는 실내에 불을 켜고 내 자리에 앉았지만 그 도중에 갑자기 방 안의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온도가 확 내려갔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그 주위를 쓱 둘러보았습니다. "크아아악-----------------" 옆의 좁은 책상 밑에 선배 S씨가 웅크리고 눈을 치켜뜬 채 나를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선배, 왜 그러십니까?" 물어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기분이 나빴기 때문에 어서 놓고온 물건을 가방에 넣고 도망치듯 회사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회사에 와 보니 S선배의 부고 소식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습..

미스테리,역사 2024.01.03

어서와 멕시코는 처음이지? (소름, 공포썰)

일단 설명을 분명히 하자면 마약 전쟁이 절정에 치달았을 때는 대략 2009~2011년 사이입니다. 탱크, 잠수함 등이 발견된 것도 대략 이때쯤. 현재는 소강기에 접어들었고 한국 인터넷에 가끔 올라오는 것은 대부분 국경지대와 미초아칸주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긴 소강기에도 헬게이트니 그땐 어땠을지 대략... 예상이 가시죠?) 참고로 대부분의 일화는 국경지대가 아닌 모 주에서 일어났습니다. 주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이미 '위험하다'는 오명이 너무 많이 씌워졌기 때문입니다. -_-; 워낙 하도 많이 당해서,.. 현재는 이 도시는 안전합니다! 멕시코 = 위험? 절정때는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아닙니다; (물론 미초아칸, 국경지대 제외) 대부분의 지방에서 이제 밑에 나오는 일화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됐죠. ..

미스테리,역사 2024.01.01

하나마나한 아르바이트

도내 모처에 있는 유명한 유원지에서 있던 이야기다. 다나카씨는 그 유원지에서 야간 경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첫째날, 선배인 노노무라씨와 함께 이쪽 저쪽의 놀이 기구들을 순회하고 있었다. 노노무라씨는 심술 궂은 면이 있어 이 유원지의 밤에 얽힌 여러가지 소문을 그에게 들려줬다. "여기는 옛날 동물의 묘지였어."라던가, "이 게임센터는 밤이 되면 검은 망토의 괴인이 달려다닌다." 등등.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가장 마지막 경비 코스인 귀신의 집에 도착했다. 마음 탓인지 주변의 공기에서 묘하게 곰팡이 냄새가 나고, 끈적끈적한 허연 것이 몸에 들러붙는 것 같았다고 한다. "자, 들어갈까." 노노무라씨는 셔터를 쾅쾅 하고 열었다. 진한 어둠과 약간 축축한 공기가 두 사람을 감쌌다. 손님이 ..

미스테리,역사 2024.01.01

조선시대 도시괴담

1. 1500년대 말엽 즈음에 회자되던 사건 중에 김위(金偉)의 아들이 유괴된 사건은 그 내용이 무척 이상하다. 김위는 개성에서 살고 있는 선비 였는데, 어린 아들이 유괴 당한다. 아이를 유괴한 범인은 아이를 이런저런 술수로 속이고 유인해서 끌어 들여서 같이 길을 나섰는데, 언덕과 비탈을 넘어서 깊은 산속으로 아이를 데려 갔다. 그곳에서 범인은 아이를 어느 캄캄한 바위굴 속에 가둬 두었다. 아이는 나가고 싶어 울부짖었지만, 바위굴은 나갈 수 없게 막혀 있고,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서움에 울고 떨고 소리를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깊은 산 속의 숨겨진 바위굴은 사람은 커녕 짐승들도 알아볼 만한 곳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혼자서 한참을 그렇게 ..

미스테리,역사 2023.12.29

새벽 2시의 초인종 (기묘한 이야기, 충격)

끝이 좀 이해가 안 가실 수 있는데 요약해드릴게요 남주는 연쇄살인마이고 대학병원에서는 그를 실험대상자로 삼아 실험을 진행 남주가 사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도 가짜 그리고 중간 쯤 복도에서 마주쳐서 집으로 들어온 마스크녀는 실험을 위한 가짜 마스크녀임 그러니까 소설가인 자신과 살인사건 마스크녀 모든 것이 실험이고 가짜였는데 도시전설의 마스크녀가 진짜였던 거임 실험팀들 멘ㅋ붕 그걸 알고 있던 남주는 마지막에 허탈하게 웃음 그리고 살해당함 https://mrlee.co.kr/pc/view/story/688? [미스털이] 새벽 2시의 초인종 (기묘한 이야기, 소름) 끝이 좀 이해가 안 가실 수 있는데 요약해드릴게요남주는 연쇄살인마이고 대학병원에서는 그를 실험대상자로 삼아 실험을 진행남주가 사는 아파트 mr..

미스테리,역사 2023.12.27

꿈 속의 장례식 (소름, 충격)

꿈 속에서 나는 장례식의 초대장을 받았다. 그것의 누구의 장례식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가 보기로 했다. 그 집에 가 보니, 나처럼 초대 받은 사람들이 집 앞에 길게 한 줄로 서 있었다. 왜 이렇게 줄을 서 있는 것인가 싶어 맨 앞을 보니, 어째서인지 집 앞에 개찰구가 있다. 모두 한결 같이 그 개찰구에 초대장을 넣고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편함 옆에는 그 집 사람으로 보이는 검은 옷을 입은 긴 머리의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는 개찰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라고 되풀이 하고 있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오고, 다른 사람들처럼 개찰구에 초대장을 넣었다. "딩동!" 갑자기 개찰구의 문이 닫혔다. 왠지 초조해진다. 그리고 옆에 있던 여자가 내 팔을 꽉..

미스테리,역사 2023.12.26

종말의 머저리 (공포썰, 소름썰)

나는 25살이나 살아버린 청년이다. 실은 요즘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고있다. 뭐 딱히 나쁜일이 있거나 삶이 괴로워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를 뿐이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다. 그 계기는 어떤 한 사이트를 통해서이다. 얼마전 우연찮게 한 스너프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생전 처음보는 시체 사진들이 있었다. 때로는 사고로, 때로는 죽임을 당한 시체사진이었다. 보고 나니 어짜피 저렇게 될 것 살아가서 뭐하리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생각은 나의 머리속에 퍼져버려 나는 살아갈 이유을 잃어버린것이다. 죽자. 자살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 해봤다. 죽을때 죽더라고 한방에 아픔없이 가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1. 높은곳에서 떨어진다 - 떨어지는 순간에는 ..

미스테리,역사 2023.12.25

비상식적인 비디오 과제 (공포썰, 소름썰)

나는 어느 영상 제작 전문 학교에서 강사의 조수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1학년 수업에서 "카메라를 사용해서 강사가 정한 테마의 영상을 다음 시간까지 찍어오기" 라는 과제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강사가 첫번째 수업에서 과제로 내는 테마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죽은 거리" 라는 테마였습니다. 이 수업의 목적은 "고객의 막연한 요구에 어떤 구체적인 영상을 대답으로 제시할 것인가" 라는 걸 지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죽은 거리"라는 테마의 경우, 가장 적절한 것은 쇠퇴하여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리의 영상을 찍어오면 좋은 거죠. 그렇지만 1학년 학생들은 아직 학교에 입학한 지 몇 달 지나지도 않은터라 완전히 아마추어였습니다. 그런 의도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했었기에 ..

미스테리,역사 2023.12.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