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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58

꿈 속의 장례식 (소름, 충격)

꿈 속에서 나는 장례식의 초대장을 받았다. 그것의 누구의 장례식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가 보기로 했다. 그 집에 가 보니, 나처럼 초대 받은 사람들이 집 앞에 길게 한 줄로 서 있었다. 왜 이렇게 줄을 서 있는 것인가 싶어 맨 앞을 보니, 어째서인지 집 앞에 개찰구가 있다. 모두 한결 같이 그 개찰구에 초대장을 넣고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편함 옆에는 그 집 사람으로 보이는 검은 옷을 입은 긴 머리의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는 개찰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라고 되풀이 하고 있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오고, 다른 사람들처럼 개찰구에 초대장을 넣었다. "딩동!" 갑자기 개찰구의 문이 닫혔다. 왠지 초조해진다. 그리고 옆에 있던 여자가 내 팔을 꽉..

미스테리,역사 2023.12.26

종말의 머저리 (공포썰, 소름썰)

나는 25살이나 살아버린 청년이다. 실은 요즘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고있다. 뭐 딱히 나쁜일이 있거나 삶이 괴로워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를 뿐이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다. 그 계기는 어떤 한 사이트를 통해서이다. 얼마전 우연찮게 한 스너프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생전 처음보는 시체 사진들이 있었다. 때로는 사고로, 때로는 죽임을 당한 시체사진이었다. 보고 나니 어짜피 저렇게 될 것 살아가서 뭐하리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생각은 나의 머리속에 퍼져버려 나는 살아갈 이유을 잃어버린것이다. 죽자. 자살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 해봤다. 죽을때 죽더라고 한방에 아픔없이 가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1. 높은곳에서 떨어진다 - 떨어지는 순간에는 ..

미스테리,역사 2023.12.25

선생님이였을 기묘한 방어기제

작년 정년퇴임하신 우리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부터 긴키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셨다. 그리고 이것은 그 학교에 부임하고 처음으로 맞은 여름방학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 악기 연주가 취미였던 할아버지는 시간이 나면 이른 아침에 음악실을 빌려 오르간을 치곤 하셨다고 한다. 그 날도 아침 일찍부터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음악실 문 앞에 10명 정도의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고 한다. 깜짝 놀랐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것을 상기해냈다. "안녕?" 이라고 말을 걸고, "무슨 일이니?" 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모두 처음 보는 아이들이었다. 어쩐지 옷차림도 요즘 아이들과는 다르게 영 좋지가 ..

미스테리,역사 2023.12.20

신문배달원의 착각 (공포썰, 소름썰)

수십년 전, 내가 A시에 살고 있을 무렵의 일입니다. 당시 나는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딱 한 곳 가기 싫은 집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집만 일반적인 배달 경로에서 혼자 벗어나 있는데다, 울창한 숲 속의 긴 비탈길 끝에 있어서 3면을 숲에 둘러싸인 집이었어요. 게다가 그 곳에는 언제나 오전 3시 무렵에 배달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언제나 어둡고 기분 나쁜 분위기여서 매우 무서웠습니다. 8월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투덜거리며 그 집에 배달을 하러 갔는데, 작은 사내 아이가 담 위를 타며 놀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에 왜 저러나 싶었지만, 담의 높이는 1m 정도였고, 집 안의 창문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기에 분명 여름 휴가라도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아직 준비를 다 못..

미스테리,역사 2023.12.14

비극의 신약 (소름썰, 괴담)

어느 과학자가 먹지 않고, 오직 태양의 빛을 받음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 그 후, 전 세계에 기아가 사라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 수 있기에, 사람들은 일하지 않게 되었다. 결국, 전 세계의 어느 한 사람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고, 단지 태양만 보고 있게 되어버려. 그것에 맞추어, 점차 몸의 기능도 퇴화해 갔다. 몇억 년이 지나, 우리는 그들을 「식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https://mrlee.co.kr/pc/view/story/678? [미스털이] 퇴화된 진화 (공포썰, 소름) 어느 과학자가 먹지 않고, 오직 태양의 빛을 받음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그 후, 전 세계에 기아가 사라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 수 있기에, 사람들은 일하 mrlee.co.kr

미스테리,역사 2023.12.13

조용한 남자의 뒷모습 (공포썰, 괴담)

어머니가 젊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시골의 한 여인숙에 다음해 수험 공부를 위해 한 젊은 남자가 왔습니다. 바닷가의 여인숙이었기에 여름방학 동안 피서와 수험 공부를 겸할 생각이었지요. 집에는 아직 어린 여동생들이 있는데다, 부모님에 조부모님, 하인들까지 잔뜩 있어서 집중이 도저히 안 됐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들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여인숙까지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의 방은 창문 너머로 푸른 수평선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시원하게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기분 좋은 방이었지요. 다다미도 부드럽고, 방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습니다. 다다미 8장짜리 좁은 방이었지만 무척 좋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 안으로 들어와서 문득 입구의 창호지를 봤더니, 벽 쪽에 책상을..

미스테리,역사 2023.12.12

미녀는 당시에 전철에 없었던 것 같다. (괴담, 공포썰)

유령을 봤다는 지인의 이야기다. 그 사람이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을 때였다. 중간에 어느 역에서 젊은 여성이 올라 탔다. 그녀는 굉장한 미인으로, 미니스커트 밑에 예쁜 다리가 쭉 뻗어 있었다. 여자는 빈 자리를 찾는 것인지, 아는 사람을 찾는 것인지, 차 안으로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가 인중을 쭉 늘리며 감탄하듯 여자를 보고 있자,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당신한테도 보이나보네..." "네?" 그가 '이 할머니 무슨 소리야?' 하고 돌아보자 할머니는 말했다. "주위를 둘러봐... 당신 말고 저걸 보는 사람이 있나?" 그는 깜짝 놀랐다. 할머니의 말대로였다. 저렇게 예쁜 여자가 미니스커트까지 입고 있는데 아무도 여자를 바라보지 않는다. 양아치 같은 고등학생도 시선조차 주지 않는다. ..

미스테리,역사 2023.12.10

별을 바라봤을지도 모르는 소녀 (괴담, 공포썰)

모 대학에 다니는 남학생은 최근 신경 쓰이는 일이 한가지 있었다. 심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있는 아파트에서, 문득 매일같이 창가에서 별을 보는 소녀를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 그 소녀는 질리지도 않는지, 매일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런 날이 계속되자 점차 자신의 마음 속에서 소녀의 존재가 커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근대는 마음을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그는 아파트의 소녀에게 고백을 다짐했다. 그리고 가슴 졸이며 계단을 올라 드디어 소녀의 집 앞까지 왔다. 인터폰을 눌러보았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 사이 나간 것일까…하고 생각하며, 문 손잡이를 자기도 모르게 잡아 보았지만 뜻밖에 문은 열려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미스테리,역사 2023.12.02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소름썰, 실화)

제가 재수학원을 다닐 적에 영어선생님의 턱 밑에는 5cm가량 찢어진 상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매번 궁금해하며 가르쳐달라고 떼를 썼고 선생님은 엄청 더운 여름이 되면 얘기해주마 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러다 무더운 어느 여름 날, 저희가 더위에 지쳐 수업에 전혀 집중하지 못하자 영어선생님께서 해주신 실화입니다. (영어선생님의 시점으로 얘기하겠습니다) === 내가 국민학교 3학년이었을 때, 마침 방학이라서 부모님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큰아버지댁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친하게 지내는 형들과 누나들이 있어서 나도 내심 가는 길이 즐거웠다. 다만, 가는 길이 아랫마을과 윗마을로 나누어져 있어서 윗마을에 사시는 큰아버지댁을 가려면 산 하나를 건너다시피 해야 도착할 수 있었기에 다소 거부감이 드는 것도 ..

미스테리,역사 2023.11.27

[괴담, 공포썰] 저희 누나가 겪었던 일

저희 누나가 겪은 일입니다. 2003년 6월. 아버지께서 폐가 좋지 않아 지방에서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가셔야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폐암이라 생각하고 눈물로 보내야 했습니다.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는데, 앙상하게 마르시고 피부색이 검게 변해서 같은 병실 환자들도 병이라도 옮을까봐 말을 걸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22살이었던 누나는 시골에서 갓 상경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아버지를 병간호하고 정성스럽게 보살폈습니다. 하루에 4시간도 잘 수가 없었지만, 누나는 피곤함도 잊고 열흘 동안 아버지 곁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은 차도가 없었고, 누나가 열흘 동안 있는 사이에 말기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두 명이나 병원 창문에서 투신자살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

미스테리,역사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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