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깊은 곳의 삐에로 (괴담, 공포썰)
일주일 전의 이야기.딸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갔다.느긋하게 산길을 나아갔고, 도중에 휴게소에서 밥도 먹었다.그러다가 딸을 놀래켜줄까 하는 생각에, 포장되지 않은 샛길로 들어섰다.딸이 나를 막는 게 반대로 재밌어서 계속 샛길 안으로 들어갔었다.그랬더니 갑자기 엔진이 멈춰버렸다.너무 안쪽으로 들어와 버려선지 휴대폰도 권외 지역이라고 뜨고,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해서 딸과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아까 밥을 먹은 휴게소도 아마 걸어서는 몇 시간 걸릴 것이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날은 차 안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에 걸어서 휴게소도 돌아가기로 했다. 차 안의 추위를 버티고 있는 와중에 밤이 되었다.한밤중의 산은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가끔 바람이 불어 나무의 잎사귀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