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4/06/25 2

감출수 없었던 내 안의 악마 (레딧 괴담..?)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진 아직 시간이 좀 더 남은 상황. 한 시간쯤 전에 태워준 소녀는 내 옆 조수석에 잠들어 있었다.   그 아이는 히치하이커였다. 한 밤중, 그것도 쏟아지는 빗속에 어린애를 혼자 놔둘순 없었기에 난 그 애를 차에 태웠다. 그 아인 마침내 자신에게 차를 태워줄 사람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꽤나 행복해보였다.   그 소녀의 진짜 이름은 알지 못했다. 그녀의 친구들이 그 애를 "조"라고 부른걸 빼곤.  그 아인 편안해 보였다. 갈색 머리카락으로 반쯤 가려진 예쁜 얼굴에선 그녀의 입술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아주 옅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분명 좋은 꿈을 꾸고 있는거겠지.   나도 저번에 내가 꾼 꿈에 대해 기억하려 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 순간 난 느꼈다.  ..

미스테리,역사 2024.06.25

(소름, 귀신) 아궁이와 물속에서

어렸을 적 이야기다.  과거 나는 청주의 모 동내의 무심천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때문에 무심천에 놀러가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날인가 무심천에 빠진 모양이다.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당시 6살이었던데다가 이틀전 비가 내려 물이 좀 불어있던터라 한참을 떠내려갔었다고 했다.  지나가던 어떤 누나가 구해주었다고 하는데 감사할 일이다.  다행히도 무심천은 물이 좀 많이 불어도 유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었고, 또한 그나마도 많이 줄어든터라 여자가 구할 정도는 되었던 모양이다.  거기에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은 모양인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아 차라리 물을 덜 먹었고,  물에 떠내려가면서 어디에 부딪히지 않은 모양인지 상처도 없었다.  하여간 그 이후로 자주 꿈을 꾸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새하얀 ..

미스테리,역사 2024.06.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