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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썰 86

(공포썰, 소름) 그날 내가 공장에서 봤던 건..

어렸을 적 제가 7살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는 조그만 가발공장이 있었습니다. 가발공장 앞에는 항상 머리카락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고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분주하게 들락날락 거리거나 차에 박 스를 실어 나르거나 하는 일들이 반복 되었습니다. 또 공장 근처에는 여기저기 마네킨 머리들도 함께 흩어져 있 어 가끔 마네킨 머리를 축구공처럼 뻥뻥 걷어차고 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가발공장 앞에서 분주하게 일하시던 아 저씨들, 아줌마들도 보이지 않게 되고 셔터문이 내려가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하루는 엄마와 손을 잡고 퇴근하시는 아빠 마중을 나가는 길 에 가발공장 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문닫힌 가발 공장을 보시면서 엄마는 '요즘 가발이 많이 잘 안팔린다고 하더니 문을 닫게 생겼나 보네..

ㅇㅎ) 난쟁이 루거 (공포썰, 공포단편만화)

※ 루거 (Parabellum-Pistole Modell 1908, 1908년식 파라벨럼-권총) 독일의 자동권총. 게오르크 루거가 1898년에 설계한 권총으로, 당시 무기개발에 큰 영향을 끼친, 맥심 기관총의 토글 액션 방식을 이용한 권총인, 보르하르트 C93의 문제점을 개선한 모델이다. 독일 DWM사에서 생산되었으며, 1901년에 스위스 육군을 시작으로 수출형 모델과 타국의 제식권총으로 먼저 생산되었다.(이쪽은 7.65×21mm 파라벨럼탄 을 쓰는 루거 P00)독일 해군과 육군은 약간 개선과 탄을 바꾸어서(9×19mm 파라벨럼) 각각 1904년과 1908년 채용했고, 이 때문에 육군의 채용년도를 따라서 제식 명칭은 P08이 되었다. 마우저의 C96과 함께 그 시기 독일에서 만들어진 권총 중 매우 오래도..

미스테리,역사 2023.05.25

최준식 죽음학자가 생각하는 사후세계, 환생, 카르마

[인터뷰] 죽음학자 최준식 교수 글 :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 jmedia21@naver.com ⊙ “한국인, 죽음 다가오는데 준비 안 하다가 당황” ⊙ “사람이 무섭지, 귀신이 무섭겠어요?” ⊙ “幻生은 자신의 카르마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직전 생은 동학, 강증산과 관련이 있었던 것 같고, 아주 예전 생에선 이집트 사제라는 이야기 들어” 30년 전 필자가 잠시 공부하던 미 워싱턴 D.C. 조지타운대 캠퍼스 한복판에는 19세기 이 대학을 세우고 일한 예수회 신부들의 묘지가 있다. 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깔깔거리며 이 주변을 지나다닌다. 동북부 보스턴 도심 한복판에 있는 그래너리 공동묘지는 보스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공원이다. 독립전쟁 당시 영웅부터 18세기 후반 보스턴 학살 사건 희..

미스테리,역사 2023.05.24

새벽 2시에 어떤 남자를 보았다. (소름썰)

5년 전, 나는 미국 어느 대도시의 다운타운에 살고 있었다. 나는 올빼미족이었지만, 룸메이트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내가 일어날 즈음이면 그 녀석은 잠자리에 들었기에, 한밤 중에는 언제나 혼자 지루한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시간을 때울 겸, 기나긴 밤을 밖에 나가 산책하며 보냈다. 이런저런 사색을 하며 밤거리를 걷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4년 가량, 한밤 중 혼자 걸어다니는 걸 습관으로 삼고 있었다. 무섭다는 생각은 한 적 없었다. 룸메이트한테 [이 동네는 마약밀매 하는 놈들도 예의바르다니까.] 라고 농담을 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어느밤, 단 몇분 사이에 그런 내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 날은 수요일로, 시간은 새벽 1시와 2시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진 공..

미스테리,역사 2023.05.23

귀신의 음식 "모서니"

"너희들, 모서니라고 들어봤어?" ​ 그것이 내가 시작한 무서운 이야기의 첫 운이었다. ​ 천둥이 치는 여름밤, 자취방에 모인 이들의 놀거리로는 무서운 이야기가 제격이다. ​ '귀신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온다.' 라는 말도 있지만, 건장한 20대 청춘에게는 공염불이었다. ​ ​ ​ ​ ​ 촛불을 밝히고 각자 무서운 이야기를 끝마쳤지만,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분위기를 살릴 마지막 기회가 나에게 돌아온 것이다. ​ "그런 건 처음 들어보는데." ​ "맞아, 내가 무서운 이야기는 꽤 좋아하는데 모서니는 처음 들어." ​ 내가 뗀 첫 운을 듣고, 다들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 ​ ​ "그럴 만도 해. 나도 10살 때 처음 겪은 일이거든." ​ "이거 괜히 지어낸 이야기 아니야? 다른 거 없..

미스테리,역사 2023.05.17

투신자살 본 썰 (괴담썰)

초등학교 6학년 때 15층짜리 복도식 아파트 11층으로 이사를 갔음. 아직 아파트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는지 아파트 복도에서 아래로 쓰레기를 종종 던지는 경우가 있었음. 한 두 해가 지나 난 중학생이 됐고 집으로 오던 길이었는데 시야에 정확하게 들어온건 아니었지만 내 오른쪽 위에서 뭔가 시커먼게 떨어지고 있다는게 느껴졌음. 그 순간에 나는 'ㅅㅂ이사 온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복도에서 쓰레기를 던지는 놈들이 있네.'라고 생각하며 그 방향을 바라봄. 근데 그게 쓰레기가 아니었고 사람이었음. 사람이 높은 곳에서 투신하면 머리가 무겁기 때문에 머리가 먼저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던거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음. 정확히 이 모양으로 떨어지고 있었음. 이걸 까먹을 수가 없는게 그 때 당시에 그 짧은 순간에도 ..

미스테리,역사 2023.05.17

왕따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톰은 소위 말하는 왕따였다. 어느 날 톰을 괴롭히는 무리가 그를 폭행하고 달아났을 때 나도 모르게 다가가 그를 일으켜 주었다. 나는 그에게 괜찮냐는 말을 건넸고 톰은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를 괴롭히는 무리에게 대항할 용기가 없는 겁쟁이라 미안하다고 말하자 톰은 괜찮다고 말하며 힘없이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향했다. 다음날 수업 시간에 내 뒷자리에 앉은 톰이 나에게 쪽지를 주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는 솔직히 그때 톰을 왕따시키는 무리에게 찍힐까 두려워 재빠르게 쪽지를 받아 숨겼다. 내가 읽지 않은 것을 확인한 톰은 지금 확인하라며 연신 나의 발을 건드렸고 난 어쩔 수 없이 쪽지의 내용을 읽었다. "지금 당장 배탈이 났다고 말하고 2층 남자 화장실로 가라." 처음에..

미스테리,역사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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